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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당일 만기 옵션 매수 — 같은 방향인데 하나는 −17%, 하나는 −100%였습니다

같은 날, 같은 방향, 같은 논리. 만기만 달랐던 풋 두 개의 기록.

당일 만기(0DTE) 옵션을 사는 건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싸고, 맞으면 몇 배가 되니까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스스로 규칙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싱글 옵션을 살 때는 당일 만기를 쓰지 않는다. 시간가치 소멸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루 만에 어겼습니다. 그 대가가 얼마였는지 숫자로 남깁니다.

우연히 대조 실험이 됐습니다

하락을 예상하고 풋을 두 개 샀습니다. 같은 날 아침, 같은 방향 판단, 같은 논리였습니다.

다른 것은 만기 하나뿐이었습니다.

만기진입 → 청산결과
7,700 풋다음날 만기 (1DTE)21.10 → 17.60−17%
7,670 풋당일 만기 (0DTE)4.60 → 0−100%

방향은 맞았습니다. 그날 지수는 실제로 내려갔고, 종가는 제가 아침에 세운 가설대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당일 만기 쪽은 전액이 사라졌습니다.

왜 이렇게 갈리는가

옵션 가격은 두 부분입니다.

무엇인가만기에
내재가치지금 행사하면 실제로 남는 돈남습니다
시간가치"아직 시간이 있으니 갈 수도 있다"는 값0이 됩니다

외가격 옵션은 값의 전부가 시간가치입니다. 내재가치가 0이니까요.

그래서 당일 만기 외가격 옵션은, 만기까지 그 자리에 도달하지 못하면 남는 것이 없습니다. 방향이 맞았는지 여부와 무관합니다. 도달했는지만 봅니다.

다음날 만기 쪽은 하루가 더 있습니다. 방향이 맞고 아직 도달 전이어도 시간가치가 남아 있어 되팔 수 있습니다. 실제로 −17%에 정리할 수 있었던 이유가 그것입니다.

⚠️ "싸니까 부담 없다"가 함정입니다

7,670 풋은 4.60이었습니다. 7,700 풋의 21.10보다 훨씬 쌌습니다.

싸 보였습니다. 그런데 싼 이유가 있었습니다.

싸다  =  시장이 「거기까지 못 간다」고 봤다
      =  도달 확률이 낮다
      =  그리고 남은 시간도 없다

두 가지가 겹칩니다. 확률이 낮은데 시간까지 없습니다.

그날 실제 저가는 7,688.63이었습니다. 7,670까지 18포인트가 부족했습니다. 방향은 맞았는데 거리가 모자랐고, 만기가 그날이라 기다릴 시간이 없었습니다.

진입 시각이 문제를 키웠습니다

제가 그 풋을 산 시각은 06:33 (PT) — 개장 직후였습니다.

여기서 흔히 하는 오해가 있습니다. "당일 만기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싸다"는 것 — 그건 장 후반 이야기입니다.

개장 직후에 사면 남은 6시간 반이 통째로 녹아내릴 자리를 사는 것입니다. 가장 비싼 시간가치를 사서, 그게 사라지는 걸 하루 종일 지켜보게 됩니다.

그럼 당일 만기는 전부 나쁜가 — 아닙니다. 구조가 다릅니다

이 기록을 "0DTE는 무조건 피하라"로 읽으면 곤란합니다. 같은 날 저는 당일 만기로 크레딧 스프레드도 걸었고 그건 이익으로 끝났습니다.

차이는 시간이 내 편인가 아닌가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옵션을 산 쪽 (롱 싱글)값이 줄어듭니다. 시간이 적입니다
옵션을 판 쪽 (크레딧)값이 줄어드는 게 이득입니다. 시간이 아군입니다
버터플라이 같은 구조지불액이 최대 손실로 고정되고, 날개가 있어 접근 중에도 값이 붙습니다

당일 만기가 위험한 게 아니라, 「당일 만기 + 롱 싱글」이 위험합니다. 시간이 가장 빠르게 적으로 작동하는 조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규칙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어제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싱글 옵션을 살 때는 당일 만기를 쓰지 않는다

오늘 이렇게 고쳤습니다.

당일 만기 싱글 콜·풋 매수는 하지 않습니다. 예외를 두지 않습니다.

예외를 없앤 이유는 단순합니다. 어제의 규칙에는 여지가 있었고, 그 여지로 하루 만에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얼마짜리 교훈이었나

그날 손실 전체가 −$345였습니다. 그리고 이 한 건의 손실이 −$460이었습니다.

그날 실현 손익                   −$345
당일 만기 풋 한 건               −$460
───────────────────────────────────────
그 한 건을 빼면                  +$115

규칙을 어긴 대가가 그날 손실 전체보다 컸습니다. 지켰다면 이익으로 끝난 날이었습니다.

아직 모르는 것

  • 표본은 한 건입니다. 위 숫자는 하루의 기록이지 통계가 아닙니다. 당일 만기 롱 싱글의 기대값을 제가 측정한 적은 없습니다.
  • 다만 시간가치가 만기일에 0이 되는 것은 통계가 아니라 계약의 정의입니다. 그 부분은 표본이 필요 없습니다.
  • 제가 아직 모르는 건 "그럼에도 당일 만기 롱 싱글이 유리한 조건이 있는가" 입니다. 있다면 어떤 조건인지 저는 아직 못 찾았습니다.

※ 이 글은 옵션의 시간가치 소멸과 제 매매 규칙에 관한 기록이며, 특정 종목·행사가·매매의 권유가 아닙니다. 표본은 하루입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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