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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R:R 9대1짜리 크레딧 스프레드가 실제로 요구한 것

손익분기 승률 10%. 숫자만 보면 가장 좋은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는 방향이 아니라 「폭」에 거는 자리였습니다.

크레딧 스프레드를 걸 자리를 고르다 보면 유난히 비싸게 팔리는 자리를 만납니다.

같은 5포인트 폭인데 어떤 자리는 1.85를 주고, 어떤 자리는 4.50을 줍니다. 폭이 정해진 수직 스프레드에서 최대손실은 「폭 − 크레딧」이니까, 4.50짜리는 잃어봐야 0.50입니다. 9를 벌고 1을 잃는 자리로 보입니다.

저는 이 자리를 골랐습니다. 이 글은 그 자리가 실제로 무엇을 요구했는지에 대한 기록입니다.


1. 손익분기 승률 — 진입 전에 한 줄로 나옵니다

폭이 정해진 크레딧 스프레드는 최대이익과 최대손실이 진입하는 순간 확정됩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계속 반복했을 때 본전이 되는 승률도 그 자리에서 나옵니다.

최대이익      = 크레딧
최대손실      = 폭 − 크레딧
손익분기 승률 = 최대손실 ÷ 폭

손익분기 승률(breakeven win rate) — 이 자리를 반복했을 때 본전이 되는 승률입니다. 실제 승률이 이보다 높으면 남고, 낮으면 깎입니다.

5포인트 폭에서 계산해보면 이렇습니다.

받은 크레딧최대이익최대손실손익분기 승률
1.851.853.1563%
2.202.202.8056%
2.752.752.2545%
3.453.451.5531%
4.504.500.5010%

크레딧이 비쌀수록 손익분기 승률은 내려갑니다. 맨 아래 줄은 열 번에 한 번만 이겨도 본전입니다.

숫자만 보면 압도적입니다. 그래서 저는 맨 아래 줄을 골랐습니다.


2. 그런데 이 표에는 칸이 하나 비어 있습니다

손익분기 승률은 「본전이 되려면 몇 %가 필요한가」를 알려줍니다. 「실제로 몇 %인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두 숫자는 다릅니다. 옆 칸에 들어갈 것은 본전이 되는 지수 자리가 지금 어디인가이고, 이것도 진입 순간에 확정됩니다.

본전 자리 = 숏 행사가 + 크레딧        (콜 크레딧 스프레드)

그날 제가 걸었던 다섯 자리를 이 기준으로 놓으면 이렇습니다.

받은 크레딧손익분기 승률숏 행사가본전 자리 (걸었을 때 지수 대비)이기는 조건
1.8563%7,72511.7pt 위여기까지 올라오지만 않으면
2.2056%7,7257.1pt 위여기까지 올라오지만 않으면
2.7545%7,7001.3pt 아래1.3pt 내려와야
3.4531%7,70010.0pt 아래10.0pt 내려와야
4.5010%7,70024.5pt 아래24.5pt 내려와야

두 열이 정확히 반대로 움직입니다.

맨 위 줄은 필요 승률이 63%로 가장 높은데, 본전 자리가 지수보다 11.7포인트 위에 있습니다. 맨 아래 줄은 필요 승률이 10%로 가장 낮은데, 본전 자리가 24.5포인트 아래에 있습니다.

필요한 %를 깎아낸 만큼, 시장이 실제로 움직여줘야 하는 거리가 늘어납니다. 우연이 아닙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3. 지수보다 아래에 판 콜은 「프리미엄」을 받은 게 아닙니다

지수가 7,729일 때 7,700 콜을 팔고 7,705 콜을 사면 두 다리가 모두 내가격(ITM) 입니다.

지수가 지금 자리에 그대로 남은 채 만기를 맞으면 이 스프레드의 값은 5.00 — 폭 전부입니다. 즉 이 스프레드의 내재가치가 이미 5.00입니다.

여기서 4.50을 받았다는 것은 5.00짜리를 4.50에 판 것입니다.

📌 이 4.50에는 시간가치가 거의 없습니다. 숏 행사가가 이미 29포인트 내가격이라 스프레드가 폭 전부의 값을 갖고 있고, 4.50은 거기서 0.50을 뺀 값일 뿐입니다. 이기려면 그 내가격이 4.50보다 작아져야 합니다 — 지수가 7,704.50 아래로, 즉 24.5포인트 내려와야 한다는 뜻입니다.

딱 하나만 기억하면 됩니다.

지수보다 위에 판 콜은 「방향」에 겁니다. 지수보다 아래에 판 콜은 「폭」에 겁니다.

지수보다 위에 판 콜지수보다 아래에 판 콜
이기는 조건본전 자리까지 올라오지만 않으면본전 자리까지 내려와야
아무 일도 안 일어나면🟢 이깁니다🔴 집니다
받는 돈적습니다많습니다
무엇에 거는가방향폭

「아무 일도 안 일어나면 어떻게 되는가」 — 이 한 줄이 두 자리의 성격을 갈라놓습니다.

⚠️ 내가격 숏 다리에는 조기 배정 위험이 따라옵니다. 유럽식 지수 옵션은 만기 전에 행사될 수 없어서 이 문제가 없습니다. 개별 종목처럼 미국식이면 만기 전에 배정될 수 있습니다. 위 이야기는 유럽식·현금정산 지수 옵션 기준입니다.


4. 2026-08-19 관측 — 같은 날 두 자리에 걸었습니다

📌 날짜를 박은 관측입니다. 하루치입니다. 규칙이 아니라 기록으로 읽어주세요.

그날 저는 콜 크레딧 스프레드를 두 자리에 걸었습니다. 방향 판단은 둘 다 같았습니다 — "위로는 못 간다."

시가 7,716.74   고가 7,743.93   저가 7,700.07   종가 7,708.03

① 지수보다 위에 판 자리 — 7,725 / 7,730

장중에 지수는 7,743.93까지, 숏 행사가를 19포인트나 뚫고 올라갔습니다. 그런데도 종가가 7,708로 돌아오면서 크레딧이 전액 남았습니다.

② 지수보다 아래에 판 자리 — 7,700 / 7,705

마지막 진입은 지수 7,729에서 7,700 콜을 판 것이었습니다. 크레딧 4.50을 받았으니 본전 자리는 7,704.50 — 지수에서 24.5포인트 아래였습니다.

그날 실제 하락은 종가 기준 −21포인트(7,708.03). 본전에서 3.5포인트가 모자랐습니다.

방향은 맞았습니다. 폭이 모자랐습니다. 같은 날 · 같은 방향 · 같은 전략 · 같은 계약 수. 다른 것은 어디에 걸었느냐 하나였습니다.

이기는 창이 7분이었습니다

②는 오후에 잠깐 이길 뻔했습니다. 지수가 7,701까지 내려온 순간이 있었습니다.

12:50   저가 7,702.63
12:55   저가 7,701.25   ← 가장 좋았던 순간
12:58   저가 7,705.70   ← 창이 닫힘

열려 있던 시간은 약 7분이었습니다. 창이 닫힌 12:58의 저가 7,705.70은 본전 자리 7,704.50 바로 위입니다 — 본전선을 위로 되넘은 순간 창이 닫힌 것입니다.

①에는 이런 창이 아예 없었습니다 — 볼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만기까지 두면 끝이었습니다.

지수보다 아래에 걸면 이기는 창이 늦게 열리고 금방 닫힙니다. 이 스트레스는 청산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자리를 고르는 단계에서 이미 정해집니다.


5. 그래서 진입 전 계산에 줄을 하나 늘렸습니다

저는 진입 전에 세 줄을 계산합니다. 여기에 네 번째 줄을 넣었습니다.

① 최대이익
② 최대손실
③ 손익분기 승률
④ 본전 자리가 지금 지수에서 몇 포인트 떨어져 있나   ← 새로 넣은 줄

③만 보면 4.50짜리가 다섯 중 가장 좋아 보입니다. ③과 ④를 나란히 놓으면 그렇지 않습니다.


6. 아직 모르는 것

  • 지수보다 아래에 판 콜이 언제 타당한가 — *"그만큼 움직일 것"*이라는 근거가 충분히 강하면 성립할 수 있습니다. 그 근거를 어떻게 재는지는 아직 제 기준이 없습니다. 있는 척하지 않겠습니다.
  • 위는 하루치 관측입니다. 같은 형태가 제 기록에 세 번 있었지만 전부 다른 날의 개별 사례이고, 표본으로 세기에는 적습니다. 30거래일이 쌓이기 전에는 확정하지 않겠습니다.

※ 이 글은 제 매매와 그 판단 과정을 남긴 것이며, 특정 종목·행사가·매매의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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