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
승률을 올리지 않고 손익분기 승률을 내렸습니다 — 55%에서 42%로
옵션은 이기는 칸이 계약으로 막혀 있고, 지는 칸만 제가 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익 극대화가 아니라 평균 손실 쪽에 손을 댑니다.
옵션을 하면서 오래 헷갈렸던 것이 있습니다.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입니다. 더 많이 버는 자리를 고른다는 뜻인지, 이긴 자리를 더 오래 들고 간다는 뜻인지, 더 자주 이긴다는 뜻인지.
지금은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제 계좌에서 제가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숫자는 「평균 손실」 하나뿐입니다.
왜 그런지, 그리고 그게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 적습니다.
1. 옵션에서는 한 번의 손실이 여러 번의 수익을 지웁니다
레버리지가 크다는 말은 한 번에 움직이는 폭이 크다는 뜻입니다. 그게 이길 때만 커지는 게 아닙니다.
정해진 위험의 스프레드는 그나마 대칭에 가깝습니다.
5포인트 폭 크레딧 스프레드, 크레딧 2.25 를 받았다면
최대이익 $225 (받은 크레딧이 전부입니다)
최대손실 $275 (5.00 − 2.25)
────────────────────────────────
한 번의 최대손실이 지우는 승 1.22회
그런데 단일 옵션을 사면 이 비율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16.40 에 산 풋이 만기에 0 이 되면 −$1,640
같은 날 이익이 난 자리 +$238
────────────────────────────────
한 번의 전손이 지우는 승 6.9회
일곱 번을 이겨야 한 번을 메웁니다. 이건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계약의 모양 때문입니다. 산 옵션은 낸 돈 전부를 잃을 수 있고, 그 크기가 이길 때의 크기와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얼마 벌까」보다 **「이번에 최악이 얼마인가」**를 먼저 셉니다. 최악이 몇 번의 승을 지우는지를 알면, 그 자리를 열지 말지가 대체로 결정됩니다.
2. 기대값 — 숫자 네 개짜리 식
한 자리를 반복해서 열었을 때 평균적으로 남는 것을 기대값이라고 합니다. 들어가는 숫자는 넷뿐입니다.
기대값 = (승률 × 평균이익) − (패률 × 평균손실)
위의 크레딧 스프레드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 승률 | 계산 | 계약당 기대값 |
|---|---|---|
| 60% | 0.60×225 − 0.40×275 | +$25 |
| 55% | 0.55×225 − 0.45×275 | $0 ← 손익분기 |
| 50% | 0.50×225 − 0.50×275 | −$25 |
이 자리는 55%를 이겨야 본전입니다. 이걸 손익분기 승률이라고 부르고, 계산은 한 줄입니다 (자세히).
손익분기 승률 = 평균손실 ÷ (평균이익 + 평균손실)
= 275 ÷ 500 = 55%
여기서 제가 오래 잘못 봤던 지점이 있습니다. 저는 이 55%를 주어진 것으로 봤습니다. 그래서 «55%를 넘기려면 어떻게 더 잘 맞혀야 하나»를 생각했습니다.
55%는 주어진 게 아닙니다. 평균손실이 정하는 값입니다.
3. ⭐ 이기는 칸은 계약이 정하고, 지는 칸은 제가 정합니다
이 글에서 하나만 남긴다면 이것입니다.
| 얼마까지 갈 수 있나 | 누가 정하나 | |
|---|---|---|
| 평균이익 | 받은 크레딧 $225가 천장입니다 | 계약이 정합니다. 제가 못 늘립니다 |
| 평균손실 | 최대 $275까지 갈 수 있습니다 | ⭐ 제가 정합니다. 그 전에 나올 수 있습니다 |
크레딧 스프레드에서 이익은 위로 막혀 있습니다. 크레딧 2.25를 받았으면 아무리 잘 풀려도 $225입니다. 이미 이익의 90%가 나 있으면 남은 방은 $22입니다 — 거기서 «수익을 극대화»할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손실 쪽은 다릅니다. 최대 $275까지 갈 수 있지만, 거기까지 갈지 말지는 제가 정합니다. 만기까지 들고 있으면 시장이 정하고, 중간에 자르면 제가 정합니다.
그래서 「수익 극대화」는 대체로 존재하지 않는 선택지이고, 「손실 최소화」는 매일 존재하는 선택지입니다.
4. 그래서 손익분기 승률이 내려갑니다
평균손실을 낮추면 손익분기 승률이 같이 내려갑니다. 같은 자리, 같은 크레딧인데 요구되는 승률이 바뀝니다.
| 평균 손실 | 어떻게 | 손익분기 승률 | 1패가 지우는 승 |
|---|---|---|---|
| $275 | 만기까지 보유 = 최대손실 | 55.0% | 1.22회 |
| $165 | 최대손실의 60%에서 손절 | 42.3% | 0.73회 |
| $110 | 최대손실의 40%에서 손절 | 32.8% | 0.49회 |
55%에서 42%로 내려갔습니다.
제가 시장을 더 잘 읽게 된 게 아닙니다. 넘어야 할 선을 낮춘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선은 제가 예측을 잘하든 못하든 주문 하나로 움직입니다.
승률을 55% → 60% 로 올리는 일 몇 달치 검증이 필요하고, 될지도 모릅니다
평균손실을 $275 → $165 로 낮추는 일 손절 주문을 걸어두면 오늘부터 됩니다
둘 다 기대값을 올립니다. 그런데 하나는 제 손에 있고 하나는 아닙니다.
⚠️ 다만 손절 주문은 「어디서 나올지」를 정하는 것이지 「얼마에 체결될지」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갭이나 슬리피지로 그 선을 지나쳐 체결될 수 있고, 멀티레그에 손절 주문 자체를 안 받는 곳도 있습니다. $165는 겨냥하는 값이지 확정된 값이 아닙니다.
5. ⚠️ 다만 공짜가 아닙니다 — 자르면 승률도 같이 내려갑니다
여기를 빼면 이 글은 거짓말이 됩니다.
손절선을 올려 잡으면, 그냥 뒀으면 되돌아왔을 자리도 같이 잘립니다. 즉 평균손실만 내려가는 게 아니라 승률도 같이 내려갑니다.
그래서 진짜 질문은 이것입니다.
평균손실이 내려간 만큼이, 승률이 내려간 만큼보다 큰가?
계산해 보면 여유가 생각보다 넓습니다. 위의 자리에서 승률 60% · 만기까지 보유를 기준(기대값 +$25)으로 놓고, 손절선을 $165로 낮췄을 때입니다.
| 잘라서 떨어진 승률 | 계약당 기대값 | |
|---|---|---|
| 60.0% (안 떨어짐) | +$69 | |
| 55.0% | +$49.5 | |
| 50.0% | +$30 | |
| 48.7% | +$25 | ← 여기서 기준과 같아집니다 |
| 45.0% | +$10.5 | |
| 40.0% | −$9 | 이만큼 떨어지면 안 자르는 쪽이 낫습니다 |
승률이 60%에서 48.7%까지, 11.3%p 떨어져도 자르는 쪽이 낫습니다.
⚠️ 이건 제 계좌에서 검증한 값이 아니라 산수입니다. 「자르면 승률이 실제로 몇 %p 떨어지는가」는 제 기록으로 세어봐야 알고, 아직 표본이 모자랍니다. 그 숫자가 나오면 그대로 올리겠습니다.
6. 제 기록에서 실제로 일어난 것
📌 날짜 박은 관측입니다. 하루, 한 자리입니다. 근거가 아니라 기록으로 읽어주세요.
5일차에 이 계산이 실물로 나왔습니다. 크레딧 스프레드 6계약을 만기 전에 한 번에 정리한 자리입니다.
그냥 놔뒀다면 (만기 정산) −$1,242
이론 최대손실 −$1,650
실제 (11:51 손절)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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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름으로써 줄인 손실 약 $580
그날 방향은 틀렸고 규칙도 어겼습니다. 이긴 건 8건 중 1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손실의 크기는 제가 정했습니다. 그게 유일하게 제 손에 있던 숫자였습니다.
진 날에도 정할 수 있는 게 하나 있다는 것 — 이게 이 글의 전부입니다.
그리고 같은 날, 평균이익 쪽에서 배운 것
같은 옵션을 두 번 샀는데 결과가 정반대였습니다.
06:54 @16.40 → 9.20 손실
08:58 @ 6.80 → 9.20 이익
같은 종목, 같은 청산가. 갈린 것은 「얼마에 샀는가」 하나입니다.
그러니 평균이익을 올리는 방법도 «더 오래 들고 가기»가 아니었습니다. 진입 가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입 가격도 자리를 고르는 문제이지 수익을 늘리는 문제가 아닙니다.
7. 「더 벌 수 있었다」와 「잘못했다」는 다릅니다
4일차에 계획한 가격에 못 팔아서 $600을 덜 벌었습니다. 그날 저는 그걸 실수 칸에 적었습니다.
그런데 청산하고 3분 뒤에 그 포지션 값이 40% 무너졌습니다. 최고점을 노리고 붙어 있었다면 그 3분에 걸렸을 수도 있습니다.
$600은 「더 벌 수 있었다」이지 「잘못했다」가 아닙니다. 두 칸을 섞으면, 다음에는 최고점까지 붙어 있게 됩니다. 그게 정확히 평균손실을 키우는 행동입니다.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삼으면 손실 최소화와 충돌합니다. 최고점 근처에 오래 머무는 것은 되돌림에 노출되는 시간을 늘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8. 그래서 제가 매일 보는 순서
제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권유가 아니라 제 순서입니다.
① 이 자리의 최대손실은 얼마인가 → 몇 번의 승을 지우는가
② 손익분기 승률은 몇 %인가 → 평균손실 ÷ (평균이익+평균손실)
③ 내가 정한 손절선은 어디인가 → ②를 몇 %까지 낮추는가
④ 그 손절선을 주문창에 걸었는가 → ⭐ 여기가 매일 새는 자리입니다
④가 제일 자주 어긋납니다. 4일차에도, 5일차에도 같은 지적을 적었습니다 — 계획한 선은 있었는데 주문창에는 없었습니다.
손절선은 머릿속에 있으면 평균손실을 낮추지 못합니다. 걸어둬야 낮춥니다. 손으로 낼 때마다 «조금만 더»가 들어올 자리가 하나씩 생기고, 그 «조금만 더»가 $165를 $275로 되돌립니다.
9. 아직 모르는 것
- 자르면 승률이 실제로 몇 %p 떨어지는가 — 5절의 11.3%p 여유 안에 들어오는지는 제 기록으로 세어봐야 압니다. 표본이 모자랍니다
- 손절선을 어디에 두는 게 맞는가 — 최대손실의 60%는 예시로 쓴 숫자이지 검증된 값이 아닙니다
- 자리마다 다른가 — 크레딧 스프레드와 롱 싱글은 비대칭이 전혀 다릅니다. 같은 손절 원칙이 둘 다에 맞을 이유가 없습니다
마치며
옵션을 시작할 때 저는 «얼마나 벌 수 있는가»를 먼저 봤습니다. 지금은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이기는 칸의 크기는 계약이 정해서 옵니다. 제가 정하는 칸은 지는 쪽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하나에 손을 댑니다.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은 대부분 이미 막혀 있는 천장을 미는 일이었습니다. 반대쪽에도 천장은 있습니다 — 다만 그 천장이 요점이 아닙니다. 그쪽은 여전히 제가 정하는 칸이고, 매일 열려 있습니다.
※ 이 글은 제가 쓰는 계산과 그 근거를 기록한 것이며, 특정 매매 기법이나 종목의 권유가 아닙니다. 여기 쓴 손익 숫자는 계산을 보여주기 위한 예시입니다. 옵션은 투입 금액 전부를 잃을 수 있습니다. 커버되지 않은 매도 포지션은 받은 프리미엄보다 더 잃을 수 있고, 정해진 위험의 스프레드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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