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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풋을 살 때 만기를 고르는 법 — 당일·1일·1주·1달을 계산해 비교했습니다

같은 행사가, 같은 방향인데 만기만 바꾸면 지불액이 74배가 됐습니다. 그런데 진짜 비용은 세타가 아니었습니다.

"지수가 떨어질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합시다. 풋을 사기로 했고요. 그런데 화면을 열면 바로 다음 질문이 나옵니다.

만기를 언제 걸로 살 것인가?

오늘 만기? 내일 만기? 다음 주? 다음 달?

초보 때 저는 이 질문을 대충 넘겼습니다. "방향만 맞으면 되지"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 선택 하나가 지불액을 74배까지 바꿉니다.

모형이 아니라 실제 체인 종가로 비교했습니다.

실제로 같은 날 같은 방향으로 만기만 다른 풋 두 개를 산 적이 있습니다. 결과가 −17%와 −100%로 갈렸고, 그 기록은 당일 만기 옵션 매수에 남겼습니다. 이 글은 그때 궁금해진 것을 1주·1달까지 넓혀서 계산한 것입니다.

먼저 결론

만기를 길게 사는 것 자체는 좋습니다. 다만 계획된 리스크 양을 정하고, 그 선에서 정리하는 것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길게 사는 게 나쁘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손절 계획 없이 길게 사면 구조가 어려워집니다. 왜 그런지 숫자로 보겠습니다.

숫자의 출처

모형이 아니라 실제 체인입니다. 2026년 8월 25일 종가, SPXW 풋, 기초자산 7,677.28 기준으로 네 개 만기를 그대로 뽑았습니다.

만기잔존일성격
2026-08-250일당일 만기
2026-08-261일다음날 만기
2026-09-017일약 1주
2026-09-2531일약 1달

**단위는 전부 「지수 포인트」**입니다. 금액이 아니라 포인트로 보면 계좌 크기와 무관하게 구조가 보입니다.

등가(ATM) 풋 — 만기별 비교

행사가 7,675 인 풋입니다 (현재가 7,677.28 에 가장 가까운 행사가).

만기종가델타세타IV세타 ÷ 프리미엄손익분기
당일 (0일)0.03−0.47———7,674.97
1일13.70−0.467−7.209.48%52.5%7,661.30
1주 (7일)45.24−0.472−3.1111.57%6.9%7,629.76
1달 (31일)102.75−0.455−1.4813.00%1.4%7,572.25

1일 만기를 1배로 놓으면: 1주 3.30배 · 1달 7.50배

🚨 당일 만기 줄의 0.03 은 종가입니다. 같은 계약이 그날 시가 10.00 · 고가 28.00 이었습니다. 하루 사이에 그렇게 움직였고, 마감에는 3센트로 끝났습니다.

델타는 거의 같습니다

−0.467, −0.472, −0.455. 만기가 달라도 등가 풋의 델타는 비슷합니다.

즉 지수가 1포인트 움직일 때 얻는 이익은 셋이 거의 같은데, 지불하는 값은 7.5배까지 차이납니다.

세타 비율은 짧을수록 큽니다

「세타 ÷ 프리미엄」은 하루에 프리미엄의 몇 %가 녹는지입니다.

1일    52.5%   ← 하루에 절반
1주     6.9%
1달     1.4%

손익분기가 멀어집니다

1일    7,661.30  (현재가에서 −16.0pt)
1주    7,629.76  (−47.5pt)
1달    7,572.25  (−105.0pt)  ← 105포인트를 내려와야 본전

1달물은 방향이 맞아도 105포인트를 내려와야 겨우 본전입니다.

시간가치와 내재가치가 어떻게 나뉘는지는 『전략적 미국옵션트레이딩 I. 기초편』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외가(OTM) 풋 — 여기서 차이가 커집니다

현재가보다 1% 아래(77포인트 아래) 행사가입니다.

만기종가델타IV1일 대비 배수손익분기
당일 (0일)0.03−0.003——7,599.97
1일1.05−0.05212.01%1배7,598.95
1주 (7일)20.90−0.26112.37%19.9배7,579.10
1달 (31일)78.00−0.36213.78%74.3배7,522.00

74배입니다.

같은 행사가, 같은 방향인데 만기를 1일에서 1달로 바꾸면 74배를 지불합니다. 델타는 −0.052에서 −0.362로 7배 좋아지는데, 값은 74배입니다.

💡 외가 옵션은 만기를 늘릴 때 가격이 가파르게 오릅니다. 등가는 7.5배인데 외가는 74배입니다. "조금 더 여유를 두자"는 생각으로 만기를 늘리면 지불액이 예상보다 훨씬 커집니다.

그런데 — 긴 만기가 세타에는 유리합니다

솔직하게 적을 것이 있습니다. 긴 만기가 무조건 불리한 게 아닙니다.

"방향이 오지 않고 지수가 그대로일 때, 하루 뒤 프리미엄이 얼마나 남는가"를 계산했습니다.

만기하루 뒤 남는 비율 (등가)(외가 −1%)
1일0%0%
1주93.1%86.4%
1달98.6%98.0%

1달물은 하루 지나도 98%가 남습니다. 세타만 놓고 보면 긴 만기가 유리합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 다만 세타는 마지막 날을 과소평가합니다

1일물 등가 풋의 세타는 −7.20 이었습니다. 하루 치 소멸이 7.20 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하루 뒤는 만기일입니다. 지수가 그대로면 7,677 > 7,675 이므로 13.70 전부가 사라집니다.

세타가 말한 7.20이 아니라 13.70입니다. 세타는 국소 기울기라서 마지막 날을 담지 못합니다.

당일 만기 줄이 그 증거입니다 — 같은 등가 풋이 시가 10.00, 고가 28.00, 종가 0.03 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저는 1일물을 쓸까요?

핵심 — 긴 만기의 진짜 비용은 세타가 아니라 「미룰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1일물의 구조

오늘 삽니다 → 내일 결판납니다 → 미룰 수 없습니다
최대 손실 = 지불한 프리미엄 (그 이상은 없습니다)

「미룰 수 없다」 — 이게 핵심입니다. 1일물은 정리를 강제하는 구조를 자체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1주물·1달물의 구조

오늘 삽니다 → 아직 6일/30일 남았습니다 → "기다려볼까?"

그리고 여기서 그 문장이 나옵니다.

"지금 팔면 손실 확정인데... 만기까지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터닝할 수도 있잖아."

이 문장이 나온 뒤의 결말을 세어봤습니다.

🚨 당일 만기(0DTE)는 뺐습니다. 0DTE 는 애초에 넘길 수가 없어서 비교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1일 이상 만기 144건을 「당일 정리했는가」로만 갈라봤습니다.

건수전액 소멸평균 수익률중앙값승률
당일 정리1160.0% (0건)+19.5%+11.5%65.5%
넘겨서 보유2850.0% (14건)−41.9%−98.6%32.1%

당일 정리한 116건에서 전액 소멸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대개 하나였다」가 실제로 얼마인지 이제 숫자가 있습니다 — 넘긴 쪽은 2건 중 1건입니다.

넘긴 28건을 다시 쪼개면

「넘겨서 보유」 안에서도 결과가 갈립니다. 셋으로 나눠봤습니다.

건수비중평균 수익률범위
A. 수익932.1%+76.3%+1.7% ~ +206.7%
B. 손실 (일부 회수)517.9%−92.0%−97.2% ~ −79.1%
C. 만기 전액 소멸1450.0%−100.0%—

여기서 두 가지가 보입니다.

① 맞으면 정말 크게 법니다. 9건 평균 +76.3%, 최고 +206.7%. 그래서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다음번에 더 크게 걸게 됩니다.

② 그런데 어긋난 쪽은 B와 C의 구분이 거의 없습니다. 「일부 회수했다」는 B조차 평균 −92.0% 이고, 그중 가장 나은 것이 −79.1% 입니다. 넘겨서 어긋난 19건은 사실상 전부 −79% 이상 잃었습니다.

🔑 넘긴 포지션은 「크게 벌거나 거의 다 잃거나」로 갈립니다. 중간이 없습니다. 셋을 합친 기대값이 −41.9% 입니다.

⚠️ 이 숫자를 인과로 읽으면 안 됩니다. 넘겨서 보유한 28건은 이미 손실 중이라 정리하지 못한 건이 많습니다. 「넘겼기 때문에 나빠졌다」가 아니라 「나빠진 상태라서 넘기게 됐다」 일 수 있습니다. 표본도 28건으로 적습니다. 다만 어느 쪽이든 그 자리에 서지 않는 것이 답이라는 점은 같습니다.

구조를 보면 이유가 보입니다.

프리미엄이 비쌉니다        →  손실 절대액이 큽니다
손실 절대액이 큽니다        →  자르기가 더 아깝습니다
자르기가 아깝습니다        →  "시간이 있으니까" 로 미룹니다
미룹니다                  →  시간이 진짜로 없어집니다
                          →  전액

「시간 여유」가 정리를 미루는 명분이 되고, 그 명분 때문에 시간 여유가 사라집니다.

이건 세타 계산에는 나타나지 않는 비용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게 제일 큽니다.

만기별 정리

당일 만기 (0DTE)

장점단점
손익분기가 가장 가깝습니다몇 시간 안에 결판납니다
오버나잇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합니다등가도 시가 10.00 → 종가 0.03 이 됩니다
외가는 종가에 사실상 값이 안 남습니다

제가 쓰는 때: 확신이 아주 높거나, 잔여시간이 짧아 아주 저렴할 때입니다.

1일 만기 (1DTE) ← 제가 주로 쓰는 것

장점단점
당일물의 급격한 시간가치 소멸을 지연시킵니다세타 52.5%/일 로 여전히 빠릅니다
최대 손실이 지불한 프리미엄으로 한정됩니다하루 안에 방향이 와야 합니다
내일 결판이라 미룰 수 없습니다오버나잇 유혹이 생깁니다
외가가 아주 저렴합니다 (1.05pt)그만큼 델타도 낮습니다 (−0.052)

제가 쓰는 때: 하루 안에 30포인트 이상 움직임을 볼 때입니다. 단, 당일 안에 정리하는 것이 전제입니다. 이걸 어기면 밤의 통계를 그대로 받게 됩니다.

1주 만기 (7DTE)

장점단점
세타 6.9%/일 로 완만합니다등가 3.30배 · 외가 19.9배
하루 뒤에도 86~93% 남습니다손익분기 −47.5pt
며칠에 걸친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기다려볼까」가 시작되는 구간입니다

제가 쓰는 때: 며칠짜리 시나리오가 있고, 손절선을 미리 정해뒀을 때입니다.

1달 만기 (31DTE)

장점단점
세타 1.4%/일 — 거의 안 녹습니다등가 7.50배 · 외가 74.3배
하루 뒤 98% 남습니다손익분기 −105pt
시간 압박이 없습니다「미루기」 유혹이 가장 큽니다
방향이 어긋나면 시간비용까지 포함해 전액이 됩니다

제가 쓰는 때: 주식처럼 긴 포지션으로 다룰 때입니다. 반드시 계획된 리스크 양과 손절선을 함께 정합니다.

그래서 실전에서는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① 만기가 길수록 손절선을 먼저 적습니다

만기가 길다는 것은 "정리할 시간이 많다"가 아니라 **"정리를 미룰 시간이 많다"**입니다.

1일물   →  최대손실 = 프리미엄 (구조가 한정해 줍니다)
1주+    →  진입 「전에」 손절 금액을 적습니다.
           적지 않으면 프리미엄 전액을 리스크로 계산합니다

사후에 정하면 "원래 손절선은 여기였다"가 되어 규칙이 아니라 설명이 됩니다. 그래서 진입 전에 적습니다.

② 리스크는 「잃을 수 있는 최대」가 아니라 「잃기로 계획한 값」

롱 옵션의 최대손실은 프리미엄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 선에서 정리하면 리스크는 계획한 손절액이 됩니다.

리스크 = min(지불 프리미엄, 계획 손절액)

이 식이 성립하려면 실제로 그 선에서 정리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식이 아니라 희망입니다.

③ 같은 예산이면 계약 수가 아니라 구조를 봅니다

1달물 1계약  = 시간을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비쌉니다)
1일물 1계약  = 방향만 사는 것입니다 (싸고, 빨리 결판납니다)

세 줄로 정리하면

① 만기 선택은 「여유」가 아니라 「가격」입니다. 등가는 7.5배, 외가는 74배까지 차이납니다.

② 델타는 만기가 달라도 비슷합니다. 값만 달라집니다. 등가 기준 −0.455 ~ −0.472입니다.

③ 긴 만기의 진짜 비용은 세타가 아니라 「미룰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타만 보면 긴 만기가 유리합니다(하루 1.4% vs 52.5%). 그런데 정리 계획이 없으면 그 시간 여유가 정리를 미루는 명분이 됩니다. 제 기록에서 넘긴 쪽은 2건 중 1건이 전액 소멸이었고, 당일 정리한 쪽은 0건이었습니다.

길게 사도 됩니다. 다만 손절선을 먼저 적습니다. 짧게 사면 구조가 대신 정리해 주고, 길게 사면 내가 정리해야 합니다.

아직 모르는 것

  • 위 144건은 만기별로 나누지 않았습니다. 「당일 정리 여부」로만 갈랐습니다. 만기별로 쪼개면 표본이 더 작아져서 아직 의미 있는 비교가 안 됩니다
  • 넘겨서 보유한 28건의 선택 편향을 분리하지 못했습니다. 위 경고 상자 참조
  • 외가 1일물의 델타(−0.052)가 실전에서 충분한지는 아직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 위 가격표는 하루치 종가 스냅샷입니다. 변동성이 달라지면 배수도 달라집니다. 특히 IV 가 낮은 날이었습니다 — 1일물 등가 IV 가 9.48% 였습니다. IV 가 높은 날에는 짧은 만기가 상대적으로 비싸져 배수가 줄어듭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전략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관측 기록이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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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글은 티스토리에 있습니다. 순차적으로 이곳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optiontradin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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